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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그림책 이야기

[새벽달픽] Leo the Late Bloomer (늦된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자세)

by 새벽달2020 2020. 7. 18.

2020/7/18/토 

 

<Leo the Late Bloomer>

written by Robert Kraus & illustrated by Jose Aruego 

 

 

줄거리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Leo the Late Bloomer> 입니다. 1971년에 쓰여진 책이고 오랜 세월 사랑받은 고전 중에 고전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아기호랑이 레오 입니다. 레오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뭐든 느린 아이지요. 친구들은 글자를 읽고, 쓰고, 그림도 곧잘 그리고, 밥도 깔끔하게 잘 먹는데 레오는 까막눈에 글도 못 쓰고 그림도 못 그리죠. 밥도 지저분하게 흘리면서 먹고 엉망진창입니다. 레오는 뭐든 느리고 서툴지만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쫄지도 않고 의기소침하지도 않아요. 레오가 느려도 당당한 아이로 자랄 수 있는 비결이, 이 책에 숨겨져 있어요.  

 

늦된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자세 

 

말이 늦는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다른 감각들을 총 동원해서 의미를 파악하고 기억합니다. 말이 서툰 아이의 머릿속에 마음속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호기심을 갖고 바라본다면, 그런 엄마가 있다면 그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아이의 '느림'을 '틀림'이 아니라 '다름 (성장의 속도가 제각각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귀엽다 이쁘다 하고 바라보는 엄마가 있다면, 그 아이는 레오처럼, "자기만의 때"가 되었을 때 활짝 피겠지요.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겉으로 보이고 들리는 아이의 행동만으로 단정짓고 판단합니다. 언어발달에 문제 있는거 아니야? 말이 왜 이렇게 늦지? 발음은 왜 이렇게 부정확한거야? 옆집 아이는 20개월에 벌썬 단어 3개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드는데, 우리애는 36개월에 왜 아직도 문장을 못 만들지? 아이가 어릴 수록 엄마의 조급함과 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아무리 두발 걷기가 느려도 20개월 때 못 걷는 아이 없고, 아무리 말이 느려도 일곱살 될 때까지 한국말 못하는 아이 없고, 아무리 문자가 느려도 초1 입학 할 때까지 한글 잘 못 읽는 아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때는 왜 그렇게 호들갑을 떨면서 우왕좌왕했을까. 

 

지나고 보면 그 시절의 호들갑과 멘붕과 불안과 초초와 비교가 참 어리석었다.. 싶지만, 그 상황속에 있을 때는 그게 잘 보이지 않아요.  이럴 때 육아 선배들의 경험담은 큰 도움이 됩니다. 응, 그거 지나가는거야. 에이, 별일 아니야.  이 그림책에서 레오 엄마가 그런 유연하고 여유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가 늦되고 말이 어눌해서 걱정되는 엄마, 자꾸 옆집 아이와 우리 아이를 비교하게 되는 엄마들에게 위로와 지혜를 모두 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이 사랑스럽고, 메세지는 따뜻합니다. 

 

아마존서평 

Karen.T https://www.amazon.com/gp/customer-reviews/R3QZ60T5F73OQ0/ref=cm_cr_dp_d_rvw_ttl?ie=UTF8&ASIN=006443348X

 

Reading as a Special Needs Parent is a Whole New Experience

 

www.amazon.com

I grew up with this book and rediscovered it as a parent. Leo the tiger is having trouble doing all the normal things that his peers can do - eat neatly, play with flowers, make snowmen, write, read, etc. In his own good time, he blooms. and is able to do everything the others were doing, only better. While this is a nice sentiment, as a special needs parent I do have some criticisms. Not all children "bloom" as well as Leo. They may bloom late or not at all. Or when they do bloom, it may be in their own way, but not necessarily exceptional compared with their peers, and that's okay too. It's still a good book, and a lesson all parents should take to heart about letting their children develop at their own pace, but the end is not as great as I once thought.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랐고, 부모가 되서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되었어요. 아기 호랑이 레오는 다른 또래 친구들이 곧잘 하는 것들을 제대로 해내질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가령) 음식을 얌전히 먹는 일, 꽃을 가지고 노는 것, 눈사람을 만드는 것, 쓰고 읽는 것등등을 제대로 하지 못했죠. (그렇지만) 때가 되자, 활짝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하던 걸 잘 할 수 있게 됐지요. 아니 오히려 더 잘해게 됐어요. 참 아름다운 결말입니다만, 장애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약간의 반박을 해보자면. 모든 아이들이 레오처럼 꽃을 피우지 않을 수도 있어요. 늦게 꽃을 피울 수도 있지만 아예 피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죠. 혹은 꽃을 피우더라도 그 아이만의 방식으로 필 수도 있어요. 다른 또래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꼭 월등할 필요는 없는 거죠. 그래도 상관 없어요. 괜찮아요. 이 책은 여전히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모든 부모들이 꼭 챙겨야 할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이 자기만의 속도로 성장하도록 기다려줄 것. 그리고 그 성장의 끝이 반드시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받아들일 것. (이 두가지를 기억하세요)" 

 

 

Q. 여러분의 아이는 어떤가요? 레오처럼 느린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그 비교하고 판단하는 마음, 불안, 초초한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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