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그림책 이야기6

[새벽달픽] The Dot ("난 못해" 좌절하는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태도) by Peter H. Reynolds 2020/7/22/수 좌절하는 학생을 대하는 선생님의 태도 이 책의 주인공 베시티는 '난 그림을 못그려' 라는 큰 산 앞에서 털썩 주저 앉아 있었어요. 좌절감은 자기혐오로 이어져 분노가 치솟습니다. 자신에게 말을 거는 모든 사람에게 짜증을 내지요. 세상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어떤 이는 무기력감에 동굴 속으로 들어가고, 어떤 이는 분노와 짜증을 터뜨립니다. 남에게 화가 난 것 같지만 실은 나 자신에게 화가 난 거죠. 난 왜 이렇게 제대로 하는 게 하나 없나. 왜 해도(?) 안되는 걸까. (응 충분히 "안"해서 "안"되는거야, 아가) 누구보다 나에게 가혹한 인간은 나 자신인거 같아요. 연필로 스케치만 하다가 처음 수채화로 그림을 그릴 때 엉엉 울면서 그리던 1호 2호.. 2020. 7. 22.
[새벽달픽] Owl Babies (워킹맘이라면 이 책 꼭 소장하셍) 2020/7/19/일 written by Martin Waddell illustrated by Patrick Bensons 아침마다 엄마와 이별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Martin Waddell 의 입니다. 이 책은 저희집 큰아이 1호가 34개월 처음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을 때 자주 읽어줬던 그림책입니다. 어린이집을 가지 전까지는 이웃집 이모님이 돌봐주셨기 때문에 불리불안 같은 것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단체생활을 해서 그런지 어린이집을 다닌 이후부터 부쩍 엄마를 찾고, 퇴근하고 나서는 엄마 품에 딱 안겨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어요.워 킹맘이 많지 않은 어린이집이었기 때문에 종일반은 1호와 다른 한 친구 뿐이었어요. 어린이집에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늦게 집에 가는 아이가 우리 .. 2020. 7. 19.
[새벽달픽] Leo the Late Bloomer (늦된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자세) 2020/7/18/토 written by Robert Kraus & illustrated by Jose Aruego 줄거리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입니다. 1971년에 쓰여진 책이고 오랜 세월 사랑받은 고전 중에 고전이지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아기호랑이 레오 입니다. 레오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뭐든 느린 아이지요. 친구들은 글자를 읽고, 쓰고, 그림도 곧잘 그리고, 밥도 깔끔하게 잘 먹는데 레오는 까막눈에 글도 못 쓰고 그림도 못 그리죠. 밥도 지저분하게 흘리면서 먹고 엉망진창입니다. 레오는 뭐든 느리고 서툴지만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쫄지도 않고 의기소침하지도 않아요. 레오가 느려도 당당한 아이로 자랄 수 있는 비결이, 이 책에 숨겨져 있어요. 늦된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자세 말이 늦는 아이들은 본능적으.. 2020. 7. 18.
[새벽달픽] Spinky Sulks (까칠 아이 마음 달래기 비법) 2020/7/17/금 Spinky Sulks by William Steig 영어그림책이 버거우면 한국어번역본을 읽음되지뭐 오늘 소개하는 책은 윌리엄 스테이그의 작품, 한국어로는 라는 책입니다. 윌리엄 스테이그는 슈렉이라는 영화의 원작을 쓴 작가입니다. 유머와 해학으로 유명하지요. 그림만큼이나 재치있고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스토리가 매력적입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저희처럼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사람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고 생소한 단어들이 후두둑 후두둑 나온다는 것이고, 글밥도 생각보다 많아서 낭독해주기에 조금 힘들다는 점입니다.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외국인 친화적인 그림책이 있고, 그러니까 단어도 쉽고 문장도 간결해서 영어가 서툰 엄마라도 용기.. 2020. 7. 17.
[새벽달픽] When Sophie gets angry really really angry (말 못하는 강아지) When Sophie gets angry really really angry by Molly Bang "아이가 우는데는 이유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어요" 제가 블로그에서 또는 강연 할 때 많이 듣는 질문들 중 하나가 "새벽달님은 어떻게 아이한테 버럭하지 않고 항상 우아할 수 있었냐?"인데요. 아들 둘 키우면 깡패 된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생각해도 꽤 우아한 육아를 하고 있었었었어요. 과거형이구여. 지금은 안 우아해요. 애가 중고등학생인데 엄마가 계속 우아하면 그건 또다른 부작용을 낳습니다. (나중에 애기할 기회가 있기를) 10살 까지만, 아이 마음 잘 헤아리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엄마 노릇 하면 되고요, 초등고학년 부터는 엄마도 힘들면 힘들다고, 지겨우면 지겹다고 아이한테 진짜 인생얘기 꾸밈없이 할 .. 202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