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Sophie gets angry really really angry
by Molly Bang
"아이가 우는데는 이유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어요"
제가 블로그에서 또는 강연 할 때
많이 듣는 질문들 중 하나가
"새벽달님은 어떻게 아이한테 버럭하지 않고 항상 우아할 수 있었냐?"인데요.
아들 둘 키우면 깡패 된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생각해도 꽤 우아한 육아를 하고 있었었었어요. 과거형이구여.
지금은 안 우아해요. 애가 중고등학생인데 엄마가 계속 우아하면 그건 또다른 부작용을 낳습니다. (나중에 애기할 기회가 있기를) 10살 까지만, 아이 마음 잘 헤아리고 따뜻하게 말해주는 엄마 노릇 하면 되고요, 초등고학년 부터는 엄마도 힘들면 힘들다고, 지겨우면 지겹다고 아이한테 진짜 인생얘기 꾸밈없이 할 수 있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 어려서, '참 유별라다' 란 소리 들을 정도로 아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엄마였습니다. 이들 한테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고. 늘 조심조심 조용조용 속삭이듯 말을 건냈죠. 아이가 눈빛으로, 몸짓으로, 서툰 언어로 표현하는 것들을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마음을 읽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했고요.
아이들은 말을 잘 못하니, 이 아이가 문제아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행동'을 많이 보이는데 그 "겉"만 보고 어른들은 쉽게 말합니다. "미운네살. 죽이고 싶은 일곱살" 이 얼마나 무지한 말인가요. 아동발달을 공부하거나 관련책 한권만 봐도 5-7세 아이들이 보이는 이런 행동들이 '성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월령에 따른 발달과 아이의 기질만 알고 있어서 아이를 혼내거나 아이에게 화를 낼 일은 거의 없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 되실거예요.
"아이가 우는데는 이유가 있다."
이게 제 육아의 대전제였어요.
엄마를 힘들게 하려고, 골탕먹이려고 떼쓰거나 고집을 피우는 아이는 없습니다. 이것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말이 곱게 나가질 않아요. 하지만, 떼쓰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아이의 행동, 그 눈에 보이는 행동에 가려진 아이의 '마음'을 추측하려고 호기심을 갖고 아이를 관찰하고, 앞뒤 맥락을 연결해보자면 많은 경우 단서를 찾을 수 있어요.
단서를 찾건 못찾건,
가장 좋은 건
아이가 울거나 짜증날 일을
미리 차단하고 치워두자.라고 생각했어요.
제 육아의 또다른 대전제는
그 월령 대 아이들, 언어능력의 한계를 인지하고 접근하자.
"모든 아이는 '말못하는 강아지'와 같다."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하는
서너살 아기들은 말못하는 강아지처럼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답답할까. 엄마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 그 측은지심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입에서 나가는 목소리도 따뜻하고 조심스럽게 만드는 에너지였어요.
특히나 두세살 때,
말을 잘 못하니까
답답한 상황이 얼마나 많겠어요.
영문도 모르게 엉엉 울 때가 있는데요
그럴때면 이 <when shopie gets angry really really angrey> 이 이야기책을 읽어주거나 말해주면 거짓말처럼 평온을 되찾곤 했어요. 아이가 엉엉 울고 있는데 단서를 찾지 못해 난감할 때, 이 책을 강추해요.
줄거리
이 책의 주인공인 소피는
어느날 억울하게 동생에게 고릴라 인형을 빼앗깁니다.
그런데 엄마는 오히려 가해자인 동생을 감싸고 소피탓만 하네요.
화가 나 폭발한 소피는 가출을 해버리죠. 소피가 끓어오르는 화를 어떻게 해소하는지.. 그 과정이 자세히 그려지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화가나는 이유가 분명한 편인데요
우리는 살면서 내가 왜 화가 나는지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극심한 분노나 우울을 느낄때가 있어요.
그런 감정이 생긴다는 자연스러운 일이란 것.
그러나 그런 감정이 생겼을 때 어떻게 그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사라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큰 위로를 주는 책입니다. 분노, 슬픔, 짜증, 우울한 감정을 죄악시 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세련되게 안내해주는 책.
아마존서평
서평1.
My daughter loved this book when we first checked it out of the library when she was 2 years old, and now that we bought it and she is 3 1/2 years old. I think it must be because it is interesting for her to see that it is okay to be "angry" sometimes and to express it. She will ask me to read it again and again. It's not a long book but it really gets the point across and is a hit.
"우리 딸이 2살 때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왔는데 보자마자 좋아했어요. 지금은 이 책을 구입했고 제 딸은 세살 반이 되었죠. 제 생각에 딸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때때로 화를 내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도 괜찮아" (이상한 거 아니야)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책이 길지 않은데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고 있고 그게 대박이에요."
서평2. This is a great book for anyone who needs reassurance and understanding regarding the sometimes violent and scary emotion of anger. My kids and I loved the story and the descriptions of the feeling and what Sophie does to feel better. It is non-judgmental and I really wish I had this book as a kid. I'm glad that my kids will know that other people feel this way and that it's okay to be angry. The pictures are great too. Very colorful and expressive. Overall, a wonderful book.
"이 책은, 폭력과 두려움의 감정을 수반하는 '분노'라는 감정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정말 너무나 좋은 책입니다. 제 아이들과 저는 이 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소피의 감정이 점차 누그러지는 과정 묘사가 너무 좋아요. 이 책은 판단하지 않아요. 이 책을 내가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도 이런 분노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화를 내는 것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참 기뻐요. 그림도 참 좋아요. 칼러풀 하고 표현이 강렬해요. 전반적으로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본문 by Molly Bang
Sophie was busy playing when….
Her sister grabbed Gorilla. “My turn!”
“No!” said Sophie.
“Yes” said her mother.
“It is her turn now, Sophie.”
As her sister snatched Gorilla away….
Sophie fell over the truck.
Oh, is Sophie ever angry now!
She kicks. She screams.
She wants to smash the world to smithereens.
She roars a red, red roar.
Sophie is a volcano, ready to explode.
And when Sophie gets angry, really really angry…
She runs.
She runs and runs and runs until she can’t run anymore.
Then, for a little while, she cries.
Now she sees the rocks, the trees and ferns.
She hears a bird.
She comes to the old beech tree.
She climbs.
She feels the breeze blow her hair.
She watches the water and the waves.
The wild world comforts her.
Sophie feels better now.
She climbs back down…
…and heads for home.
The house is warm and smells good.
Everyone is glad she’s home.
“I’m home!”
Everything is back together again.
And Sophie isn’t angry anymore.
번역 by 새벽달
소피는 노느라 바빴어요.
그때 소피 동생이 고릴라를 낚아챘죠. (내차례야!)
"아니야!" 소피가 말했어요.
"맞아!" 엄마가 말했어요.
"이제 동생이 갖고 놀 차례야, 소피."
여동생이 고릴라를 홱 낚아챌때
소피는 트럭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어요.
세상에.
소피는 이렇게 화가 난 적이 없었어요.
소피는 발로 차고. 소리를 질러요.
세상을 산산조각내고 싶어요.
소피는 고함을 고함을 질러요.
소피는 곧 폭발할 것 같은 화산이예요.
소피가 화가 나면요,
진짜로 진짜로 화가 나면요,
뛰어요.
뛰고 뛰고 또 뛰어요.
더이상 뛸 수 없을 때까지요.
그리고는
잠시후에
소피는 울어요.
이제 그녀는 바위들을 봐요.
나무들과 이끼들.
새소리도 들어요.
소피는 늙은 너도밤나무로 향해 갑니다.
소피는 나무위로 올라가요.
소피는 산들바람이 머리를 스쳐가는 것을 느껴요.
소피는 바다와 파도를 바라봅니다.
넓은 바다가
그녀를 위로해줘요.
소피는 이제 기분이 좋아졌어요.
나무를 타고 내려와요.
그리고 집으로 향해 가요.
집은 따뜻하고 좋은 냄새로 가득해요.
모두가 그녀를 반기네요.
모든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소피는 더 이상 화나있지 않아요.
Q. 여러분은 화가 나고 우울 할 때,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새벽달팟캐스트 : 영어책읽어주는새벽달 ; www.podbbang.com/ch/15590?e=22596378
[영어만] when Sophie gets angry really really angry
(어머나, 이번엔 녹음이 느무 크게 됐어요. 왠일.. ㅎㅎ 실수투성이, 이해해주셔요~) 4개월만에 마이크사용법 깨닫고 ㅠㅠ 재녹음합니다. 그동안 작고 답답한 소리로 방송 들으시느라 얼마나 고��
www.podb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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