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달책방1 "옷가게 주인이 옷 좋아하면, 장사 못해요" 2020/7/14/화 무슨 맥락에서 그렇게 물어본 건지는 기억이 안 난다. 계절 바뀔 때마다 가는 옷가게 사장님께 뜬금없이 왈, '사장님은 옷을 정말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그랬더니 사장님이 웃으면서 왈, "(무슨소리~) 옷가게 주인이 옷 좋아하고 옷 욕심 많으면 장사 망해요. 저 옷 별로 안 좋아해요. ㅎㅎㅎ" 그리고 보니 그녀의 패션은 그녀를 닮았다. 편안하고 실용적이다. 과하지 않다. 안 꾸민든 꾸민. 무심한 듯 입었으나 간지나는. 아무튼 옷가게 사장 같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 그 꾸밈 없고 솔직한 사장님이 그랬다. 옷가게 사장이 옷에 욕심 많으면 자기 옷 챙기고 쟁이고 입어보느라 장사는 뒷전 일 수 있단다.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만 좀 충격적인 대답이었다) 다소 과장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 2020. 7. 14. 이전 1 다음